타지역 쇠고기반입 중단 장기화로 수급난 가중

  • 등록 2010.01.15 09: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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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지역에서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제주지역에는 쇠고기 반입이 중단되고 9년간 지켜온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등 타격을 받고있다.

제주도내 쇠고기 유통이 차질을 빚어 설명절을 앞두고 제수품인 쇠고기 수급난마저 발생할 우려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농가와 합심해 까다로운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검역기준을 맞춘 결과 2001년 5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선정, 이후 현재까지 9년째 구제역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 7일에 이어 지난 13일 경기도 포천지역 축산 농가에서 잇따라 구제역 발병 소가 발견되면서 제주를 포함 전국이 구제역 청정지역에서 해제돼 불똥을 맞고있는 것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9년째 구제역이 한 번도 발병하지 않았는데도 청정지역에서 해제돼 지금까지 노력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고 불만을 토하고 정부는 제주가 섬이라는 지역 특수성을 감안 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제주도는 오는 5월 열릴 예정인 OIE 국제회의에서 제주지역만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유지해 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결국 제주가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다시 선정되기 위해서는 도정과 농가가 원점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제주지역에는 구제역 발생한 지난 7일부터 타 지역산 쇠고기 도내 반입이 전면 중단된 상태인데다,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구제역이 점차 확산되고 있어 반입 중단조치는 장기화될 전망이어서,설명절을 앞두고 도내 쇠고기 수급난 및 가격 급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의 쇠고기 수급률 보면 수입산 49%(2547t), 타 지역산 36%(1863t), 도내산 15%(764t) 등으로 도내산 자급률이 미미한 데다 타 지역산 반입 중단조치가 장기화될 상태여서 수급문제가 발생될 우려를 낳고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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