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지고 커피믹스 떴다

  • 등록 2009.12.06 23: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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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 부동의 매출 1위 상품이었던 쌀이 올 들어 커피믹스와의 경쟁에서 밀려났다.

신세계 이마트는 올 1~11월 전국 이마트 126개 점포에서 판매된 2874가지 상품군의 매출 순위를 분석한 결과, 커피믹스가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커피믹스의 약진은 '불황기엔 단맛을 찾는다'는 속설과 맞아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이마트에서 부동의 1위 상품이었던 쌀은 외식문화가 확산되고 빵, 라면 같은 대체 식품의 소비가 늘면서 올해에는 3위로 내려앉았다.

봉지라면은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무더위가 덜 기승을 부린 탓으로 여름철에 잘 팔리던 상품군은 비교적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10위였던 캔 맥주는 올해 12위로 밀려났고,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도 지난해 16위에서 30위권으로 처졌다.

갈수록 낮아지는 출산율의 영향으로 유아식 분유 수요도 감소세를 면치 못해 지난해 9위에서 올해에는 11위로 2계단이나 낮아졌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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