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기국수 명품 브랜드로 키운다

  • 등록 2009.11.28 23: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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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올레를 찾는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제주 고기국수'를 지역 대표 브랜드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고기국수를 향토음식 문화체험 대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11년도 향토산업 육성사업'에 응모하는 한편, 고기국수 명인 선정, 고기국수 체험구역 지정, 고기국수 인증 전문 매장 설립 등을 통해 신규 수익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 고기국수는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한 육수에 다양한 면류와 돼지고기 편육을 얹어 먹는 제주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한 산남 지역에서 경조사 때 손님에게 국수를 대접해온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최근에는 올레를 찾은 관광객들이 '서귀포시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전통 음식'으로 고기국수를 꼽는가 하면,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나 블로그에 고기국수를 맛본 올레꾼들이 적극적으로 후기를 올리는 등 고기국수를 찾는 발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맞춰 올레 주변 음식점에서도 고기국수를 주 메뉴로 한 점포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서귀포시 제주풍림리조트에서 열린 에코푸드 활성화 세미나에서 스톤컴퍼니 박현 대표는 '제주고기국수 브랜드화 방안'을 통해 "오래전부터 고기국수를 먹어 온 제주에는 이미 내수시장이 구축돼 있어 새로운 의미와 스토리를 부여해 제주에 오면 누구나 꼭 먹어봐야 할 문화체험상품으로 키운다면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일본 라멘, 베트남 쌀국수, 이탈리아 파스타 등은 자국의 면류 음식을 세계적 브랜드로 만든 예"라며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적 특성을 간직한 향토문화상품인 고기국수는 전 세계 모든 문화권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음식 메뉴인 국수라는 점에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고기국수 브랜드 구축을 통해 주소재인 돼지고기를 비롯한 지역 기반 향토산업의 수익 개선, 고용 창출, 관광시장 활성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전통 제주고기국수 레시피(조리법) 표준화, 소재와 풍미를 다양화한 상품군 개발을 통해 브랜드를 정립하고, 고기국수 페스티벌 등을 활용해 브랜드를 홍보하자는 방안을 제안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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