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쪽마늘과 함께 충남 태안의 대표 농산물인 태양초 고추가 농가의 고소득 작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23일 태안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중순까지 관내 주요 고추 집산지인 안면도농협이 태양초를 고춧가루로 가공, 판매한 금액이 12억1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추세로 가면 연말까지는 13억~14억원 가량의 고춧가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지난해 12억여원보다 2억원 이상 매출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면도 고춧가루 판매실적은 최근 5년간 해마다 평균 2~3억원씩 증가하는 가파른 신장세를 보여 FTA 등에 시름하는 지역 농가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500g, 1㎏, 3㎏ 단위로 판매되고 있는 안면도농협 고춧가루는 각각 1만4000원과 2만8000원, 7만1000원 등으로 타 지역 상품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내놓기가 무섭게 다양한 판로로 팔려나가고 있다.
올해 판매내역은 홈쇼핑과 대형마트, 수출이 각각 2억원이며 백화점과 농협 직거래도 각각 1억원으로 특정 판로에 치중되지 않고 골고루 판매되고 있다.
안면도농협 청결고추 가공공장 정준모 공장장은 "태안산 고춧가루가 웰빙식품으로 잘 알려져 판매수익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면서 "유기농 재배 등 친환경 농법이 확실히 정착되면 수출길 확보가 쉬워져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면도 고춧가루는 안면도농협 청결고추가공공장(☎ 041-673-4580)을 통해 직접 구입할 수 있다.
푸드투데이 김용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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