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농가를 살리는 정책 대전환 절실

  • 등록 2009.11.08 21: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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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들어 감귤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몰지각한 상인들은 비상품 감귤을 자동화물 자동차에 함께 반출해 감귤가격이 급격히 하락했다.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노지 조생감귤을 수확하는 일손도 구하기 힘들어 요즘 하루에 5만원을 주고 있는데도 감귤을 따는 일손이 턱없이 부족해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매년 되풀이 되는 감귤폐원 사업도 지원 예산이 천억원을 넘어서 내년부터 바닥이 난다고 한다.

제주도의 감귤정책은 감귤 수확예상량이 적정선 50여만t으로 조사되면,감귤유통처리에 손을 놓았다가 60만t을 넘어서면, 제주도의 행정력이 총동원되고,열매솎기로 공무원이 동원되는 숫자만 해도 엄청나 행정력을 낭비하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것은 감귤에 대한 종합대책 마련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행담위원장은 감귤에 대한 폐원도 안하고, 간벌도 안하는 감귤농사로 소득을 창출하는 방안을 제시해 관심이 모와지고 있다.

김행담의원은 , 감귤이 미숙성 청과일 때 이를 따서 상품으로 파는 방법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감압건조 신기술을 이용한 감귤 미숙성 청과를 가공, 고기능성·고부가 가치의 식품 소재화하고 있다고 한다.

이중 청과 성분의 '헤스페리딘'은 항산화효과, 모세혈관 강화, 항노화 효과가 있고 니린진은 높은 항암효과와 지방대사를 개선해 주며 리모노이드는 종양 발생억제 및 암세포 성장 억제 물질인 의약소재로 쓰이고 있다. 특히 잘 익은 비상품과를 얇게 썰어서 감압건조시키면 과자가 되고 가루화시키면 커피의 재료로도 쓰인다.

또, 잘익은 비상품과를 이용하여 양식광어의 조사료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잘 익은 비상품과를 응축액으로 뽑아내 이를 양식 광어에 조사료로 먹이면 광어의 색상도 좋아지고 비타민A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이 몸속에 축적되어 고기 맛이 쫄깃쫄깃해질 뿐 아니라 비타민 A는 우리 몸에서 항산화제·항암효과·야맹증·약시예방·고환 및 난소기능 강화등의 면역력을 증강시켜 신체발육에 기여한다.

조천읍 대흘1리에서 비가림 시설로 감귤 농사를 짓는 김봉춘씨는 도흥이라는 감귤 품종으로도 당도 21브릭스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올해도 2월 중순 김봉춘씨는 거북등이라는 상표로 1kg에 4680원을 받는 개가를 올렸다. 지난 3월 제주시와 도청에서는 감귤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이 이 귤에 대한 시식회도 가져 맛에 감탄했다.

현재 감귤의 상품성은 2번과에서 8번과까지로 한정시키고 있다. 이건 문제다. 1번과와 9번과 이상이 탈락이다. 엄청난 양이다. 그런데 상품성을 당도로 결정하면 어떨까. 작다 크다 말이 없게 될 것이다 모두가 상품성이 뛰어나게된다. 이렇게 미숙성청과를 자원화하고, 잘익은 비상품과를 광어양식에 조사료로 급여하는 한편 고당도 감귤 정책을 펴나간다면 앞으로 더욱 많은 감귤원을 조성해야 하는 시점이 오게돼 제주경제의 활력을 찾을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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