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맞춤형 농특산물 생산 `눈독'

  • 등록 2009.11.06 09: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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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아산지역 지자체나 생산자들이 웰빙음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맞춤형 고품질 농특산물 생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

6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명물'로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호두과자'가 인기를 끌면서 품질이 낮은 호두과자가 난립하자 천안지역 일부 호두과자 생산업체들이 국내산 호두와 팥, 밀가루를 사용해 만드는 고품질의 호두과자를 생산해 웰빙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층을 파고들고 있다.

천안시 대흥동 A제과점은 최근 외국산에 비해 가격이 4배 이상 비싸지만 고소한 맛이 월등한 천안시 광덕산 호두를 사용하고 있다.

이 제과점은 호두뿐만 아니라 밀가루와 팥 등도 모두 국내산을 사용해 웰빙식품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천안시 신부동 B제과점 역시 천안 광덕면에서 생산되는 호두가 들어간 호두과자를 만들어 시판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이 업소는 지난 9월 천안농협과 호두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밀가루도 전남에 있는 우리밀 가공공장에서 공급받고 있다.

온천지로 이름난 아산시에서는 온천수를 이용한 `구운 온천란'을 내년부터 생산, 시판할 계획이다.

`구운 온천란'은 각종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온양온천수와 유황성분이 들어있는 도고온천수에 달걀을 담가 하루정도 숙성시키는 침지과정을 거쳐 달걀을 구워내는 생산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산시 농업기술센터는 1억원을 들여 침지기와 가스시설 등을 갖추고 내년 상반기에 하루 3만개 정도의 `구운 온천란'을 생산해 온양온천과 도고온천, 아산온천 시설에서 시판키로 했다.

아울러 시 농업기술센터는 전국 처음으로 한약부산물을 느타리버섯 배지(培地)로 이용키로 했다.

한약부산물을 이용한 배지를 이용하면 수입에 의존하던 기존 배양토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데다 수확량도 10%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내년에 염치읍, 송악면, 영인면 내 버섯재배 농가 가운데 10농가 정도를 뽑아 `한약 느타리버섯'을 생산토록 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농가당 생산비가 연간 3000만원정도 절감되고 양질의 버섯으로 판로가 확보돼 농가소득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웰빙식품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추기 위해 지역 생산업체들이 특산품의 품질고급화에 나서고 있다"며 "품질 고급화에 나서는 농가나 생산업체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김용완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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