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참다랑어 완전양식 기술 갖춘다

  • 등록 2009.11.01 23: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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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고급횟감인 참다랑어를 종묘생산에서부터 출하할 때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양식을 진행하는 '완전 양식' 기술 확립에 나선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표선리 4.5㎞ 앞 바다에 수중 가두리시설을 갖춰 바닷물고기를 양식하는 외해시험어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외해에서 참다랑어 양식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산하기관인 해양수산연구원과 행정시,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학계, 민간 어업인 등이 참여하는 '참다랑어 외해양식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제주도는 참다랑어 외해양식을 위한 어장이용 개발계획을 세워 총괄 지원하고,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참다랑어의 완전 양식을 위한 육상에서의 종묘 생산과 참다랑어 자연산 치어 포획, 육.해상 운송 방법 등을 연구한다.

또 제주수산연구소는 해상에서의 참다랑어 종묘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행정시와 지역 민간 어업인들은 연안어선을 이용한 자연산 참다랑어 포획과 외해양식어업에 대한 어업인 참여 방안을 마련한다.

참다랑어 태스크포스는 앞으로 일본과 지중해 연안국가, 호주 등 해외 실태를 조사, 연구해 이른 시일내에 완전 양식 기술을 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강문수 제주도 수산정책과장은 "세계 양식산업의 형태가 생태계 환경을 기반으로 한 식품안전과 책임 양식, 환경친화적 기조로 변하고 있다"며 "제주바다가 태풍의 길목이어서 양식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외해양식을 제주의 새로운 양식 산업으로 부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도는 참다랑어 최대 소비국가인 일본시장과 잠재시장인 중국과 인접해 있는 데다 환경적으로 적조나 냉수대가 없어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아외해양식영어조합 법인은 지난 2005년부터 서귀포시 표선리 외해 수중가두리에서 돌돔 등을 양식하고 있으며 최근 제주 근해에서 잡은 20㎝ 정도 크기의 새끼 참다랑어 300여마리를 입식, 시범양식하고 있다.

제주도는 내년 50억원을 투입해 2곳, 40㏊에 참다랑어 외해양식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푸드투데이 서정용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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