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 유사품이 활개치면서 입지가 좁아지는 충남 천안지역 일부 호두과자 업체들이 국외홍보용 CF를 제작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주목된다.
28일 천안시에 따르면 제조처를 알 수 없는 질 낮은 호두과자가 천안 외곽지역은 물론 경부고속도로 휴게소까지 폭넓게 나도는데 위기감을 느낀 일부 호두과자 제조 업체들이 명품 호두과자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천안호두과자의 원조격인 A업체는 최근 국외 홍보용 CF를 제작해 UCC사이트에 올렸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자막으로 제작된 CF는 2편으로 1편은 `세계인이 선택한 한국 전통과자', 2편은 `호두가 제대로 씹힌다'란 제목으로 소개돼 있다.
국내 호두과자 점유율 최상위에 오른 B업체는 최상의 재료와 철저한 위생관리 등을 통해 고품질 호두과자의 이미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 업체는 전통용, 어린이용, 실속형, 웰빙형 등 맞춤형 제품을 판매하는 한편 `100년나무 호두과자'라는 브랜드 이미지 통합작업을 통해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50여년 동안 흰팥을 사용해 이름난 C업체는 과자에 들어가는 호두의 양을 2배로 늘린 최상품 호두과자를 생산해 인터넷 홍보에 나서기로 하는 등 유사품과의 차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천안을 대표하는 호두과자의 질을 높여 질 낮은 유사품과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고무적인 현상이 지역 유명 호두과자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시에서도 명품 호두과자 생산업체를 지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김용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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