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및 고혈압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누애를 이용한 건강음료가 개발, 출시됐다.
10일 충남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에 따르면 농업기술원의 기술 지원을 받은 홍성 태광영농조합(대표 정완호)이 최근 '그린참(Green Zam)'이란 누애음료를 생산, 인터넷 쇼핑몰과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마트 등을 통해 출시했다.
그동안 누애는 당뇨병 및 고혈압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루나 환 형태의 건강보조식품으로 이용돼 왔지만 고단백질이어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데다 복용하기가 불편하다는 지적으로 받아 왔다.
하지만 충남농업기술원이 1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누애음료 제조기술은 유효성분의 손실을 줄이는 '저온 효소 추출법'이 적용돼 소화 흡수율과 아미노산 함량을 각각 2배 이상 높인 점이 특징이다.
실제 농업기술원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자체 개발한 누애음료의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필수아미노산 등 21가지 천연아미노산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무농약 및 무색소, 무방부제의 고품격 기능성 음료로서 상품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손종록 원장은 "누애를 이용한 건강음료의 개발 출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잠업농가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일반인들도 손쉽게 마실 수 있는 누애음료가 나올 수 있도록 업체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김용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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