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4개교 중고생 식중독 증세

  • 등록 2003.03.26 19: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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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캐터링·녹천캐터링 위탁급식..CJ푸드시스템이 원자재공급

서울시내 4개 중·고등학교에서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환자들이 집단으로 발병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6일 서울시교육청에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구정고, 용산중, 강현중, 상현중 학생들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과 유사한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는 등 한꺼번에 결석했다"며 “발병환자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설사환자가 발생한 구정고는 정반캐터링이, 용산중·강현중·상현중 3개학교는 녹천캐터링이 위탁급식 형태로 급식을 공급하고 있다.

급식사고의 원인이 된 구정고의 25일 식단은 기장밥, 어묵매운탕, 케이즌 치킨 샐러드, 연근조림, 배추김치로 되어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6일 제공된 식단 중 ‘어묵매운탕’은 교사 식단과 같았으나 교사의 경우 환자발생이 없어 ‘케이즌 치킨 샐러드’가 의심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반캐터링과 녹천캐터링의 관계자에 따르면 “25일 제공한 급식반찬 중 ‘케이즌 치킨 샐러드’, ‘닭불고기’ 등 원인이 된 닭은 CJ푸드시스템에서 공급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J푸드시스템측은 “현재 식재료 공급과 단체급식이 이원화되어 운영되는데, 문제가 된 식재료는 당사 약 60개 급식업소에 동일하게 공급되었으나 전혀 문제가 없었다" 며 "식재료를 공급받은 타 위탁급식업소들에서 조리 및 보관과정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당국의 조사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현재 급식업체의 급식을 중단시켰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들과 조리에 참여한 영양사 등 에 대한 역학조사를 관할 보건소에 의뢰했다.

또 식중독 증세가 수인성전염병일 가능성에 대비, 보존식과 식수 검사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으며 결과는 약 일주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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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이종건 기자 fost@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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