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과 쌀이 만나 '감귤쌀' 탄생

  • 등록 2009.06.30 09: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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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의 건강 기능성분을 함유한 '감귤쌀'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를 감귤에서 추출한 다음 쌀에 코팅하는 '감귤쌀' 제조 기술을 개발, 산업체에 이전했다고 30일 밝혔다.

농진청은 동물 실험을 통해 고지혈증과 비만을 억제하고 혈액 흐름을 개선하는 감귤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효율적으로 추출해 정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이어 높은 온도에도 안정적인 플라보노이드의 특성을 활용해 감귤쌀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농진청은 2000ppm 농도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코팅된 감귤쌀을 한 끼에 10g씩 일반 쌀에 섞어 하루 세끼를 먹으면 감귤 2개 분량인 250~300ppm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밝은 노란색의 감귤쌀은 특히 음료수 등으로 가공한 후 남는 껍질이나 상품성이 낮은 감귤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농진청은 보고 있다.

밥이 된 다음에도 노란색이 그대로 남기 때문에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 밥을 싫어하는 어린이들도 즐겁게 밥을 먹을 수 있게 하는 효과도 있다.

감귤쌀 제조기술을 이전받은 팜스데이트는 다음달 중순께 이를 상품화해 시판할 예정이다.

농진청 감귤시험장 안현주 연구사는 "감귤에서 추출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으로 이미 비만억제 음료수 등을 개발했으며 이번에 열에 안정적인 특성을 활용해 감귤쌀 개발에도 성공했다"며 "생산 원가를 감안할 때 일반 쌀보다 3~4배 비싼 가격에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홍오표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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