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원 SI검사 강화 "물샐틈없다"

  • 등록 2009.04.28 1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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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1명의 돼지 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 추정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28일 경기도 안양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연구원들은 전날부터 강화된 검역 기준에 따라 물샐틈없는 정밀 검사를 하며 시료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날 수의과학검역원 차폐실험실에는 3명의 연구원이 마스크와 보호안경. 방역복을 착용하고 수입 돼지고기 시료에 대한 바이러스 분리를 위한 접종 및 배양시험을 한창 진행하고 있었다.

연구원들은 검사항목 기준이 강화되며 검사 물량이 늘어나 일손이 달린다면서도 혹시 있을지 모르는 'SI 바이러스'의 출현을 놓칠세라 꼼꼼하게 손을 놀렸다.

차폐실험실 옆 질병진단센터 바이러스진단실 연구실장 책상 위에는 '돼지질병학(Diseases of Swine)' 책이 펴져 있어 이들의 관심이 단번에 읽혔다.

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27일부터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 북중미 3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돼지고기에 대해 'SI 바이러스' 존재 여부 등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역원 관계자는 "기존에는 수입 돼지고기 1건당 3개 부위에 대해 시료를 채취하던 것을 지금은 10개 부위에 대한 감염 여부를 조사하는 것으로 검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검사 시작 후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8일 정도가 걸리지만 일차적으로 양성·음성 반응을 얻어내는 '스크리닝'까지는 이틀이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검역원은 수입돈육뿐 아니라 산 채로 들여오는 종돈(씨돼지) 등에 대한 검사도 애초 멕시코, 미국, 캐나다산만 SI 감염 여부를 조사하던 것을 지금은 모든 수입돼지로 대상으로 확대했다.

검역원 검역검사과는 이날도 해외 SI 발생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며 농식품부와 방역 계획을 협의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고 질병관리과도 국내 예찰을 비롯해 방역업무 등을 지자체 등과 논의하며 대책 마련에 애쓰는 모습이었다.

검역원 질병진단센터 관계자는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돼지고기 섭취로는 감염되지 않고 71℃ 이상으로 가열하면 바이러스가 쉽게 죽어 안전하다"면서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수입 돼지고기 시료를 철저히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홍오표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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