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음식 상품ㆍ계량화 해야 성공"

  • 등록 2009.04.16 15:16:45
크게보기

건강에 좋은 웰빙 식품으로 꼽히는 사찰 음식이 확산되려면 절마다 대표하는 식품을 찾아내 상품화하고 조리법과 음식 명칭을 표준화, 계량화해야 세계적인 음식이 될 것이라는 제안이 나왔다.

이심열 동국대 가정교육과 교수는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김금래ㆍ이계진 의원이 주최한 '한식 세계화를 위한 사찰음식의 위상과 역할'이라는 주제의 정책 토론회에서 '사찰 음식의 발전 방안'이라는 발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이 교수는 "사찰 음식은 웰빙 이미지를 주는 전통 토속 음식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전제한 다음 "하지만, 그 조리법이 문헌으로 정리되지 않고 구전됐고, 재료와 양의 계량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찰 음식의 발전 방안과 관련, "사찰 음식의 대표 메뉴를 개발하고, 이를 조사해 재연함으로써 관광 상품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나아가 조리법과 식재료의 표준화, 개량화를 통해 세계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또 사찰 음식 강좌를 개설하거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를 육성할 필요가 있으며 앞으로 사찰 음식 경연대회를 열거나 세계 음식 박람회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안 스님은 '한식 세계화를 위한 사찰음식의 역할'이라는 발제에서 "사찰 음식은 해로운 것이 없고, 맛이 순하고 안전한 먹을 거리"라며 "자연이 주는 고마움을 명상하고 상실한 자아 정체성을 회복하게 해주는 등 영혼을 맑게 해준다"고 절 음식의 효능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장 밖 로비에서는 사찰 음식의 대중화에 힘쓰는 선재 스님이 '선재 스님과 자연이 차려낸 산사의 봄'이라는 주제로 사찰 음식을 전시하고 떡과 차를 시식하는 행사를 열었다.
푸드투데이 홍오표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