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학교급식 현황과 전망

  • 등록 2003.03.15 11: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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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급식 학교 지역별로 격차 크다

서울·경기지역 93.4~98%, 경남 87.4%로 가장 낮아 ··· 제주도는 100%실시


지난해 우리나라 급식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4천100억원으로 이 중 위탁급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43.4%인 2조3천500억원으로 집계됐다.



CJ푸드시스템이 조사 분석한 급식시장 현황 및 전망에 관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급식시장 규모 중 산업체가 40.4%인 2조2천억원, 초·중·고 가 35.1%인 1조9천억원, 병원이 16.6%인 9천억원 등으로 산업체 급식시장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급식시장에서 IMF사태이후 점차 확대과정에 있는 위탁급식 비율은 산업체 59.1%, 초·중·고 66.7%, 병원 22.2% 등으로 위탁급식업체들이 학교와 산업체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급식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으로 전체 시장규모가 5조8천억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 위탁급식 시장은 3조7백억원으로 전체의 63%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업체는 위탁급식시장의 52%인 1조6천억원을 차지해 가장 큰 비중으로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초·중·고는 27%인 8천2백억원, 병원은 11%인 3천4백억원대로 위탁급식시장도 점차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초·중·고등학교에서도 해마다 급식이 확대 실시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2003년 학교급식 실시현황'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경우 재작년 5천286개교이던 급식학교가 지난해에는 74교가 늘어 5천343교가 급식을 실시했고, 중학교는 재작년 1천545교이던 급식학교가 지난해에는 482교가 늘어 2천10교가 급식을 실시했으며, 고등학교 역시 재작년 1천853교이던 급식학교가 지난해 36가 늘어 1천915교가 급식을 실시했다.
전국적으로는 초·중·고·특수학교 중 96.4%가 급식을 실시하고 이 중 특수학교가 136교 중 92.6%인 129교가급식을 실시해 가장 활발했으며 초등학교 5천422교 중 89.9%인 5천417교, 중학교 2천810교 중 82%인 2천492교, 고등학교 1천995교 중 71.9%인 1천951교가 급식을 실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지역이 각각 1천215교, 1천676교로 93.4% 98.0%가 급식을 실시했다. 지역 중 가장 낮은 급식율을 보인 경남지역의 경우 879교 중 87.4%가학교급식을 실시한 반면, 충북 및 제주지역은 445교, 177교 모두 학교급식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간 급식예산은 학부모가 가장 많은 78.7%를 부담하고 있고 교육인적자원부 20.3%, 지방자치단체 0.9%를 부담하고 있으며 지출항목별 예산은 식품비 65.5%, 인건비 20.5%, 급식시설비 6.9%, 운영비 7.1%로 나타났다.

해마다 급식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질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 급식질을 높이기 위한 논의도 활발하다. 최근 한국급식관리협회가 주최한 학교급식개선 토론회에서는 친환경 우리농산물을 학교급식에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되기도 했으며 CJ푸드시스템을 비롯한 업체에서도 유기농산물 등 친환경 농산물을 계약 재배하거나 산지 구매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등 식재료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모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교 육 부


위탁급식업체 선정과정 급식경비 예산결산 공개
직영 급식학교에 급식전담직원 확대 배치 유도


올해 교육부는 학교급식정책으로 급식용 식재료 구매 및 영양관리과정에 학부모 참여를 확대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식중독 및 위생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HACCP 시스템 적용을 확대하는 등 급식위생 및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학생들에게 올바른 식생활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학교급식의 영양관리를 강화하고 위탁급식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교육부는 급식경비의 80%를 학부모가 부담하고 있는 실정인 만큼 급식과정에 학부모의 참여를 대폭 확대해 학교급식의 질 향상과 안전성 확보에 대한 학부모의 요구에 충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앞으로 학교운영위원회가 식재료 납품업체 및 식재료 원산지 등을 심의하고 식새료 검수 시 신선도, 수량, 유통기한, 원산지, 제조원 등을 확인토록 하는 등 식재료 선정과 검수에 구체적인 학부모 참여관리지침을 마련된다.

그리고 학기초 학교운영위원회 및 학부모회 개최 시 급식운영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토록 하고 위탁급식 업체 선정시 선정과정 및 급식경비 예·결산을 공개토록 하는 등 학교급식 운영과 의견수렴 과정 공개화된다. 직영급식경우는 학교급식 전담직원 확대 배치를 유도하되 전담직원이 불가피하게 비정규직으로 배치되는 경우는 직무의 중요도와 임무 등을 고려, 처우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학교 식중독 발생 등 위생 및 안전사고 방지 및 예방활동도 강화된다.

급식위생 안전성 확보를 위해 영양사가 단독 배치된 직영 및 위탁급식 학교에 HACCP 시스템을 확대적용해 학교단위로 자주위생관리 능력을 키우고 HACCP 전문가가 현장평가 및 문제점 분석·개선지도에 참여해 HACCP 적용 우수학교를 선정하는 등 올바른 학교급식 위생시스템 정착노력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교육청은 지난해 '학교 식중독 제로화 운동'성과로 식중독 사고가 크게 감소했다고 보고 올해에도 학교급식 관계자 위생교육 강화와 '학교급식법 및 학교급식 위생관리 지침서'에 의한 학교 급식위생점검을 강화 할 계획이다.

특히 위탁급식에 대해서는 시·도교육청의 감사를 통해 위탁급식 관리감독을 강화, 급식 질 및 고객 만족도를 향상하고 학부모의 급식비 부담 경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해당 교육청에 '위탁급식학교 순회점검직원'을 배치, 급식운영 전반에 대한 지도·감독을 효율화하고 '위탁급식 지도·감독요령'을 마련해 각 학교에 전달한다.

교육부는 학교급식에 대한 과학적인 영양관리로 학생의 건강증진 및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정착과 함께 가정의 식생활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1학기 중 시·도교육청별로 6개교씩을 선정 '학교급식 영양관리 모델'이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푸드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ee@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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