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서 국경검역 현장보고회 개최
올해 농식품 수출 53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식물검역원, 수산물품질검사원 등 3대 검역기관도 농식품 수출확대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이들 3대 검역기관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인천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국경검역 현장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수의과학검역원 이주호 원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동.축산물 수출 지원 종합단을 운영해 동.축산물의 외국 수출시 국가별 정보 및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출 추진시 사전 문제점 도출 및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주호 원장은 "현장 중심의 제도개선으로 축산물의 수출경쟁력을 제고해 돼지고기와 삼계탕 등 국내 축산식품의 수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호 원장은 또 "국내 축산식품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선진적 안전관리시스템인 HACCP 적용을 확대하는 등 축산물 안전관리를 선진화하고 수입 축산식품의 검역검사도 체계화 하겠다"고 밝혔다.
식물검역원도 이날 농산물 수출확대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배인태 식물검역원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중국(쌀, 토마토, 포도, 감귤), 미국(브로콜리) 등 수출유망시장에 대한 신규 수출허용을 요청하고, 요청돼 있는 품목에 대해서는 수출허용 및 검역완화 협상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상대국과 집중협의할 것”이라며 “호주와 브라질, 일본, 대만 등과도 우리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배 원장은 “현장중심의 검역지원을 강화해 수출업체와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해 해소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전국 25개 시군에 있는 지방자치단체 식물검역관에서도 농식품부와 지자체와 협의해 수출검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산물품질검사원도 수신식품 위생검사 강화와 수산동물 검역체계 정착으로 국내 수산물의 수출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조학행 수산물품질검사원장은 “연간 2회 이상 154개에 달하는 수산물 수출업체의 생산.가공시설을 정기 점검하고 연중 24시간 생산제품을 검사하는 등 위생관리를 강화해 해외로 수출되는 국내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또 “수산식품의 품질향상을 위해 196개 업체 56품목에 대해 품질인증을 하고 생산시설 위생점검과 시판품 안전성 검사, 인증품 소비촉진 홍보 등을 추진하겠다”며 “지난해 8월 신설된 친환경 인증 대상품목도 9개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 3개 검역기관은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기 위해 예산을 조기집행하고 인원을 확충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3개 검역기관장의 업무보고가 끝난 후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3개 검역기관이 인원부족 등 부족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경검역에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장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농식품부 장관에게) 넥타이 메고 양복입고 다니지 말고 잠바차림으로 직접 현장을 뛰라고 지시한 바 있다”며 “농수산업 개혁이라는 차원에서 농식품 관련 공무원들도 생각과 행태, 시스템 등을 모두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장관은 또 ““현재의 경제위기는 전시체제에 준하는 긴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한 뒤 “검역기관 공무원들도 현재를 ‘준 전시체제’라 생각하고 항상 긴장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 장관은 “3개 검역기관도 농업개혁이라는 큰 틀에서 그동안의 생각과 행태, 시스템 등을 모두 바꿔야 한다”며 “이제 검역기관도 과거에 가지고 있던 낡은 이미지에서 벗어나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사람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무보고회가 끝난 후 장태평 장관과 이주호 수의과학연구원 원장 등 3개 검역기관 관계자들은 공항 탑승구 등 현장을 순회하고 검역상황을 점검했으며, X-ray 활용상황 및 검역탐지견 탐지시연을 참관했다.
푸드투데이 이후건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