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이 '金겹살' 됐네"

  • 등록 2009.03.17 09: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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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소주 한잔에 불황의 시름을 달래기도 부담스러워졌다.

소줏값은 오르고 황사의 계절에 안주로 즐길만한 삼겹살마저 '금(金)겹살'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서민들의 술 소주와 안줏거리인 주꾸미, 오징어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3월 현재 이마트에서 삼겹살(100g)은 2050원으로 한 달 사이 15.8%나 올랐다. 지난해 3월에 비해서는 무려 33%나 오른 것이다.

롯데마트에서도 삼겹살 100g은 2280원으로 역시 1년 만에 35.7%나 치솟았다. 지난달 1980원에 팔리던 것에 비해서도 15.1% 비싸졌다.

이처럼 삼겹살이 급등한 것은 불황의 여파로 비교적 저렴한 돼지고기 수요는 느는 데 비해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수입 돼지고기 값이 오르고 있는데다 수입 사료 값도 인상되면서 삼겹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마트 축산팀 정영주 바이어는 "삼겹살 가격 상승세는 올 상반기 내내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민들이 소주에 안주로 삼을 만한 봄철 별미 주꾸미도 '금(金) 값'이 됐다.

올해 3월 국내산 주꾸미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70% 이상 줄어들면서 가격이 3배나 올랐다.

GS마트에 따르면 주꾸미의 주요 산지인 군산과 인천에서 지난해 1kg당 6000~7000 원에 판매되던 주꾸미가 올해에는 1kg당 1만6000~1만7000 원까지 치솟았다.

또 다른 안줏거리인 오징어(250g)도 롯데마트에서 1980원으로 한 달 사이 133%나 올랐다.

진로의 참이슬은 이미 지난해 12월 출고가격이 5.9% 인상됐고, 롯데의 '처음처럼'은 1월 6.05% 올랐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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