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마늘, 당근, 고추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농산물의 안전성이 입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은 지난해 국내에서 유통되는 양파, 마늘, 당근, 고추(건고추 포함), 부추, 오이, 참깨 등 다소비 농산물 7종 총 450건에 대해 중금속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안전한 수준이라고 16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납의 경우 당근 51건 중 1건에서만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기준 0.1ppm 보다 높은 0.2ppm이 검출됐으며, 카드뮴은 마늘 70건 중 3건(0.06ppm), 부추 42건 중 1건(0.064ppm)에서 코덱스 기준(0,05ppm)보다 높게 나타났다.
수은과 비소는 각각 0.015~4.120ppb, 0.002~0.043ppm이 검출됐으나 지난 2006년도 10대 농산물 검사 결과(수은 0.5~6.5ppb, 비소 0.001~0.068ppm)와 비교해 볼 때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식약청에서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이들 농산물에 대한 위해평가를 실시한 결과 위해하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농산물 중 중금속 오염은 생산 환경에서 유래하며 식물마다 흡수정도가 달라 오염정도도 다를 수 있다”며 “국내외에서 생산, 수입되는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기준설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청은 지난 2005년에 환경부 및 농림부와 공동으로 ‘농산물 등 중금속 실태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토대로 쌀, 배추 등 다소비 10대 농산물에 대한 중금속 기준을 설정한 바 있다.
푸드투데이 이후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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