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엔 바나나가 최고"

  • 등록 2009.03.11 09: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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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양이 많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바나나가 인기를 끌고 있다.

GS마트는 지난 3월 1일부터 10일까지 과일을 구입한 고객수를 분석한 결과 바나나를 구입한 고객이 가장 많았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구매고객수로 따져 1위를 차지했던 딸기는 현재 2위로 떨어지고, 바나나가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환율로 가격이 오른 수입과일들이 인기가 떨어졌지만, 바나나는 여전히 중량 대비 저렴하고 영양가도 많아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GS마트 측은 전했다.

GS마트에서 판매하는 바나나 가격(100g)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8원보다 30% 가량 오른 168원으로, 밀감 498원, 방울토마토 398원, 수입오렌지 430원 등 다른 과일에 비해 저렴하다.

이런 영향으로 바나나의 경우 구매고객수가 4.7% 늘고 매출액은 35.9% 증가했지만 수입오렌지 구매고객수는 40%, 딸기 구매고객수는 10% 줄었다는 분석이다.

정이동 GS리테일 과일담당 MD는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딸기와 수입오렌지를 찾는 고객은 줄고 가격이 저렴한 바나나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환율 영향으로 원가가 많이 올랐지만 불경기를 감안해 판매 가격은 올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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