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 성분 만성피로 치료효과 탁월

  • 등록 2009.03.04 17: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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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의 한 한방병원이 국내산 황기와 단삼을 이용, 만성피로 치료제를 개발해 화제다.

4일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에 따르면 간장면역센터 손창규.조정효 교수팀이 국내산 5년근 황기와 단삼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성피로 치료제인 '미엘로필(Myelophil)'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6개월 이상 만성피로를 호소하던 성인 남성 13명과 여성 23명 등 모두 36명의 환자(평균연령 44세)들을 상대로 4주간 미엘로필을 투여한 결과 피로도가 35-50% 가까이 감소해 만성피로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동물실험을 통해서는 미엘로필이 혈액을 만들어내는 조혈인자인 'IL-3' 유전자의 증가와 골수에서 조혈모세포의 왕성한 혈액생성을 촉진시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연구진은 임상대상들에게 하루 3-6g의 거짓약(placebo) 또는 미엘로필을 4주간 복용시킨 뒤 얼마나 피곤하고 기력이 떨어지고, 판단력이 약해지고, 휴식이 간절한지 여부 등 피로관련 11개의 증상들의 변화에 대한 점수화표시법(NRS)과 그래프표시법(VAS)으로 측정해 객관성을 유지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달 대체의학 분야의 대표적인 SCI 저널인 영국의 전문학술지 CTM(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 등 2개지에 발표됐다.

CTM은 영국 옥스퍼드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통의학의 기초, 임상 및 방법론 등에 관련된 주제를 다루는 전통의학 관련 국제학술지다.

손창규 교수는 "미엘로필은 한의학적으로 기(氣)를 다스리는 황기와 혈(血)을 다스리는 단삼의 200여가지 추출물로 구성돼 있어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며 "국산 한약재를 이용해 세계적인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은 질병인 피로는 전신의 면역학적 불균형으로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어 한의학적인 질병관과 매우 유사하다"며 "국내 직장인의 약 27.5%와 세계 인구의 약 20%가 1개월 이상의 지속성 피로 혹은 6개월 이상의 만성피로를 호소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법은 없는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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