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토종 '단지무' 복원 순조

  • 등록 2009.03.02 12: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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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을 저장하는 단지처럼 둥근 형태를 가진 제주도 토종 무인 '단지무'가 빠르면 2년 내 완전 복원될 전망이다.

2003년부터 단지무 복원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는 단지무의 유전자를 5세대에 걸쳐 시험한 결과 토종 단지무 특유의 형태로 복원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진수 농업연구사는 "지난 2007년에는 무의 형태가 원형을 띠는 비율(균일도)이 55%였으나 지난해는 70%, 올해는 80% 수준으로 꾸준히 높아졌다"며 "무게도 평균 7㎏이상, 최고 15㎏에 이르는 등 점차 토종 단지무의 특징을 갖추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국립종자관리소의 무 신품종 등록기준은 특성에 대한 균일도가 95% 이상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진청은 앞으로 2-3년 후 단지무 복원이 완료되면 일본의 '사꾸라지마 무'처럼 지역특산 관광상품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지무는 제주에서 오래전에 재배됐었는데, 생육기간이 짧은 신품종 무의 보급으로 거의 사라졌다.

농진청은 그러나 단지무가 일반무보다 3∼4배나 큰 대형인데다 겨울을 지나 수확해도 내부가 스폰지처럼 푸석거리지 않고 단단하는 등 장점도 많아 이를 복원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하용준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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