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 시장도 ‘프리미엄 바람’

  • 등록 2009.02.25 11: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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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계의 전반적인 웰빙 추세와 맞물려 두유시장에서도 웰빙 바람을 탄 프리미엄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두유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몸에 좋은 완전식품으로 알려져 왔지만 맛을 내기 위해 설탕과 합성착향료 등 화학첨가물이 첨가되고 상온에서 장기 보관을 위해 멸균하는 과정에서 콩의 신선한 맛과 영양소가 저하되는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건강과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기존 제품들과 차별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제품들이 등장해 빠르게 두유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국산콩만을 사용해 전통적인 콩즙의 맛을 구현한 제품과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맛을 낸 제품, 멸균과정 없이 만들어 우유처럼 냉장보관을 시도하는 제품들이 출시되며 프리미엄 두유시장을 이끌고 있다.

현재 프리미엄 두유시장은 풀무원의 냉장 두유 제품인 ‘리얼콩즙’ 시리즈와 상온 두유 제품인 웅진식품의 ‘대단한 콩’, 서울우유의 ‘두잇’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프리미엄 두유제품의 선두주자인 풀무원은 지난해 3월 콩을 전통 맷돌방식으로 갈아 진하고 걸쭉한 콩 본연의 맛과 영양을 살린 ‘리얼콩즙’ 시리즈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에는 칼로리를 낮추고 디자인을 새롭게 한 리뉴얼 ‘리얼콩즙’을 선보였다.

‘대단한 콩’은 초록매실, 아침햇살 등의 히트상품을 출시해 온 웅진식품이 올해 1월 처음으로 두유 시장에 진출한 제품으로, 일본 콩 가공업체인 일청제유의 전지대두 가공기술로 콩을 갈아 만들고 설탕이나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은 프리미엄 제품이다.

같은 시기에 출시된 서울우유의 ‘두잇’은 국내산 콩을 사용해 제품의 품질을 높였으며, 국내 최대의 유제품 업체인 서울우유의 유통력과 유제품 생산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켓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유시장에서 잇따라 프리미엄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것에 대해 풀무원 리얼콩즙 담당 조홍규PM은 “최근 건강지향적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소비자들의 두유 선택의 기준이 바뀌어 감에 따라 ‘리얼콩즙’과 같은 프리미엄 두유가 인기를 얻는 것 같다”며 “앞으로 프리미엄 두유는 기존 두유 제품군 외에도 유기농 우유 등 프리미엄 우유와도 함께 경쟁하며 두유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두유업계에 따르면, 식물성 단백질의 대표주자인 콩 식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난해 두유시장의 규모는 2800억원 대로 확대됐으며, 올해에도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10% 가량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드투데이 이후건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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