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다시마 육성사업 '파이팅'

  • 등록 2009.02.23 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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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옹진군이 지역 특산물로 선정, 육성중인 다시마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3일 옹진군에 따르면 군과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07년부터 다시마 양식과 상품화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옹진군은 지난 2007년 다시마 양식시설에 4억8000만원을 투자했고, 이듬해인 2008년에는 양식시설 8억1000만원, 건조장 3억원 등 18억원 가량을 쏟아 부으면서 다시마 육성 지원 규모를 크게 늘렸다.

그 결과 2007년 인천 백령면과 대청.연평.자월.덕적면 등 5개면 인근에 다시마 양식장이 신설돼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옹진군 다시마의 대규모 수매가 이뤄졌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옹진군 섬지역의 다시마 생산량 현황은 참담한 수준이었다.

백령면과 대청면, 덕적면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다시마 생산량이 '0'로 당시 양식시설 투자를 위해 최소 300만원에서 4000만원 이상을 투자한 어민들은 큰 손해를 봐야 했다.

하지만 5개 면을 통틀어 30명 안팎에 불과한 영세 양식업자들은 올해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마 사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옹진군도 지난해 다시마 양식의 부진 요인을 주민들의 양식경험 부족 및 잦은 강풍 피해 등에서 찾고 해결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옹진군은 올해 국립수산과학원 인천수산사무소 등 관계기관과 다시마 양식 전문가 등을 초청, 교육 및 강연회 등을 열고 어민들의 양식 노하우 축적을 도울 계획이다.

또 다시마 생산량이 일정 수준 이상 확보될 경우 수도권 백화점, 중소기업 관련 박람회, 특산물 장터 등과 연계해 옹진군 다시마 판로를 확보하는 등 올해 다시마 판매 증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옹진군은 올해 5억원을 들여 양식시설 설치를 확대하는 한편 건조장, 가공공장 등에도 투자 규모를 늘려 5개 면 65㏊에서 지난해 다시마 매출의 8배를 웃도는 250t 이상을 수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옹진군 앞바다는 여름철 내내 낮은 수온이 유지되는 등 품질 좋은 다시마 생산에 최적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생산량 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면서 "옹진군 다시마 사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기 때문에 시설 투자와 양식경험 축적이 병행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옹진군 다시마는 남해안보다 평균 수온이 1.3~5.2℃ 가량 낮은 서해 최북단에서 자라기 때문에 품질의 척도인 잎 두께가 부산 기장, 전남 완도산보다 30% 가량 두껍고 각종 미네랄, 영양소가 풍부해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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