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 상반기중 美쇠고기 판매 추진

  • 등록 2009.02.04 09: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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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트에 이어 백화점들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상반기 중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한다는 방침하에 협력사들과 준비작업을 협의중이다.

또 다른 백화점과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판매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판매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대형 마트 3사가 동시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한 것처럼,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이 판매를 시작할 경우 다른 백화점들도 같은 시기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식품 위주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마트와 달리, 백화점으로서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매출확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다만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취지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백화점 업계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백화점들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할 경우 LA식 갈비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부위와 프리미엄급 쇠고기만을 취급할 예정이다.

백화점들은 지난해 9월 대형 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한 이후 별다른 문제가 야기되지 않음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대한 반대여론 등 위험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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