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광활한 '태평양의 시작'

  • 등록 2003.03.07 12: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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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공존의 바다시대'를 열어 나갈 것

해양수산부 허성관 장관


"바다는 우리와 세계를 이어주는 통로이며 민족의 생존과 번영이 달려 있는 삶의 현장입니다. 한반도는 '대륙의 끝'이 아니라 광활한 '태평양의 시작'입니다.

바다를 어떻게 개척하고 경영하느냐 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입니다." 해양수산부 허성관장관(사진)은 취임사에서 재임기간동안 국민들에게 해양영토에 대한 이해와 사랑의 폭을 넓히겠다고 뜻을 밝혔다.

허 장관은 "21세기 인류의 마지막 프론티어인 해양개발에 대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형항만을 중심으로 한 국제물류체제 정착과 해운기업의 글로벌 경영이 보편화되는 등 세계화·개방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말하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되게 해양국토를 경영하고 해양관련 산업에 대한 성장동력을 제공해 공생적 해양환경 공동체를 구축하는 '평화와 공존의 바다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허 장관은 향후 해양수산부의 정책방향에서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어업인 소득 및 복지향상 △ 지속가능한 해양개발이라는 3대 과제를 제시했다.

해양수산부의 정책방향과 관련해 허 장관은 '동북아 경제중심국가'건설을 위해서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물류산업에 대한 역량을 집중해 중심항만으로써 지위를 선점하고 배후시설을 확충, 물류중심국가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어족자원 감소와 도하개발아젠다로 어려워지고 있는 어업여건 속에서 어업인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어업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지나친 개발로 해양의 생명력을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해양의 이용과 보전에 조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활발한 사회활동 경험의 개혁주의자

허성관 장관은 88년 동아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할 때부터 시민단체 등에서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쳐 진보적 성향의 교수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보다 주변의 말을 경청하는 온화한 성격으로 영호남을 아우르는 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대통령인수위원시절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서민적 풍모로 따르는 후배나 제자도 많다.

허 장관은 91년 부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창립을 주도, 납세자운동본부장과 정부투자기관 운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으로 재정 개혁을 담당했다.
푸드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ee@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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