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달걀값 사상 최고치

  • 등록 2009.01.14 09: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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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명절 음식에 감초격인 달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14일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13일 현재 계란 시세(특란. 서울기준)은 1개당 159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계란 값은 1차 AI(조류인플루엔자) 파동이 휩쓸고 지나간 2004년 9월 사상 최고치인 145원으로 올랐고, 2005년 3월에는 147원으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계란 값은 안정세를 찾았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타고 사상 최고치 경신을 거듭하며 지난해 12월 24일 159원으로 정점에 도달했다.

최정점에서 보합세를 유지하던 계란 값은 작년 12월 31일 하루 153원으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새해 들어 다시 최고치인 159원으로 되돌아왔다.

지난해 하반기에 계란 값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작년 4월 발생한 AI(조류인플루엔자) 파동으로 알을 낳는 닭이 대거 도살처분된 데다 환율 급등으로 수입 사료 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산란계가 거의 예년의 수준으로 되돌아왔음에도 새해 들어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여전히 고환율이 유지되고 있고,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양계협회가 발표하는 계란 시세는 양계 농가들이 유통업체에 파는 산지 가격으로, 대형 마트 등 소매업체들은 이를 기준으로 소매 값을 결정한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13일 현재 특란 30개를 5680원에 팔고 있다. 1개에 약 190원인 셈이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설이 다가오면서 계란 값은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설이 지나야 오름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푸드투데이 홍오표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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