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백화점은 일산점, 수원점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올해 설 선물세트로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백화점은 지난 2일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명절 선물세트로 미국산 쇠고기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업계는 지난해 11월말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시판했지만, 그랜드백화점을 제외한 다른 백화점들은 아직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고 있지 않다.

그랜드백화점 최석문 축산바이어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고객들의 판매 문의가 많아 설날 선물세트부터 판매키로 했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랜드백화점이 준비한 미국산 쇠고기 선물세트는 총 15t 정도, 약 3000세트 규모로 전체 정육 선물세트 물량 중에서는 5%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가격은 초이스급의 LA식 꽃갈비 선물세트(4.5kg)가 9만5000 원에 판매되며, 고객이 원하는 가격과 부위에 따라 주문 제작을 통해 판매한다.

미국산 쇠고기 선물세트의 가격은 kg당 2만1000 원선으로 호주산(㎏당 2만6000 원선)에 비해서는 20%, 한우(1등급 이상 ㎏당 6만2000원 선)에 비해서는 70% 가량 저렴한 선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그랜드백화점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