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저가형 설 선물세트' 봇물

  • 등록 2009.01.07 09: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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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불황 속에 설 명절을 겨냥한 '저가형 선물세트'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7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가공식품.생활용품 선물세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1만~3만원대 저가형 상품군이 이번 설에는 청과, 굴비 등 신선식품 상품군으로 확대되며 신선식품 선물세트 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20~30% 더 낮아질 전망이다.

이마트는 청과 선물세트로는 처음으로 1만원 미만인 9800원짜리 사과세트, 지난해보다 1만원을 더 낮춘 3만9800원짜리 굴비세트를 이번 설에 선보인다.

선물 크기를 줄이는 대신 가격을 낮춤으로써 불황 속에 설을 맞는 소비자들의 얇아진 주머니 사정을 감안한 것이다.

사과세트의 경우 최저가 선물세트가 지난 설에는 2만8800원(5kg, 16입)이었으나 올해는 9800원(3kg, 9입)으로 낮아졌다. 신고배 역시 지난해 최저가 선물세트는 2만4900원(7.5kg, 13입)이었으나 올해는 1만5800원(5kg, 7~8입)으로, 30% 이상 내렸다.

대표적인 설 선물세트인 굴비도 기존 최저가격 상품인 4만9000원(2.1kg, 20미)보다 1만원 더 저렴한 3만9800원(1.8kg, 20미)으로 낮췄다.

이밖에 조미김, 호주산 LA식 갈비세트 등도 지난해보다 15~50% 낮아진 최저가 상품을 선보이며 신선식품 선물세트의 저가형 상품을 다양화했다.

이마트는 또 대표적인 서민형 선물세트인 생활용품과 가공식품 선물세트도 1만~2만원대로 낮췄으며 공급물량은 지난 설보다 20% 늘려 총 550만세트를 준비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추석에 첫 선을 보인 PL(자기상표부착) 선물세트 값이 일반상품에 비해 30~40% 저렴해 알뜰 소비자들로부터 더욱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설에는 건강식품, 전통차 세트 등 새로운 PL상품을 추가로 개발해 지난해보다 배 이상 많은 21개 품목으로 확대했다.

주요 상품으로는 '스마트이팅 액상 차세트'(1만6500원), '이마트 참치세트'(8900원), '이마트 홍삼음료'(3만1800원) 등이 선보인다.

이마트 마케팅담당 최병용 상무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유통업계에서는 불황 극복을 위한 다양한 차별화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마트는 이번 설 선물세트의 상품기획 단계부터 가격에 초점을 맞추고 차별화된 초저가 상품을 늘려 가계부담을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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