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육우업자들 “뿔났다”

  • 등록 2008.11.13 20: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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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낙농육우협회는 낙농육우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협회는 13일 논평을 내고 “젖소 송아지 값이 단돈 5만원이다. 한마디로 거래가 없다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대책도 내세우지 않고 있다”며 분개했다.

논평은 “가락동 공판장 10월 평균 육우경락 가격은 2등급 기준으로 키로당 6000원대다. 손익분기점은 고사하고 마리당 100만원씩 손해 보며 출하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밑빠진 독에 물붓기와 매한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 낙농 목장의 송아지가 이렇게 애물단지로 전락하고도 (정부는)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어서야 되겠는가”라고 질타했다.

또 “계속되는 사료값 폭등속에서 올 한해 뜨거웠던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파동이 현재와 같은 상황을 만든 직접적인 원인”이라며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파동 속에 수입이 재개되면서 육우는 한우와 수입육 사이에 끼여 설 자리마저 잃고 있다”고 한탄했다.

논평은 이어 “곪아 터지기 전에 정부는 대책을 내 놓아야 한다. 육우는 수입육과 경쟁하면서 국내 쇠고기 시장을 지키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자국의 소중한 육자원 보호를 위한 대책들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오고 있다”면서 “우리와 비교해보면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이유야 어찌됐든 미국 쇠고기 협상에서 기인한 광우병 문제로 파생된 작금의 문제에서 정부는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홍오표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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