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 편의점은 ‘싱글벙글’

  • 등록 2008.10.20 1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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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속에 소비자들이 외곽지역의 나들이보다는 집 주변의 각종 문화행사에 관심이 쏠리면서 행사장 주변 편의점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훼미리마트에 따르면 서울시가 이달 3일부터 진행하는 하이서울페스티벌 등으로 볼거리가 많아지면서 서울광장, 청계천, 대학로, 고궁일대 20여개 점포의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매출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동기간 대비 15.8% 늘어났다.

특히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많았던 3주간 주말 매출은 무려 26.5%나 상승했다.

최근 소비심리를 반영하듯 장을 보고 집에서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것보다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기 위해 행사장 주변의 편의점을 이용, 상품을 구입하는 알뜰고객이 늘어나면서 저렴한 가격의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3주간 주말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동기간 대비 편의점의 대표 먹거리 상품인 삼각김밥 35.4%, 김밥 26.2%, 샌드위치 25.1% 상승했으며, 생수 30.5%, 유제품 17.5%, 음료 14.5%, 장난감 9.4% 등도 올랐다.

훼미리마트 이광우 홍보마케팅팀장은 “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 날씨에 하이서울페스티벌 등 볼거리가 많아지면서 행사장 인근점포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서울시와의 제휴마케팅의 일환으로 행사안내책자를 서울지역 전 점포에 비치해 나들이 고객들에게 풍성한 문화행사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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