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자사의 GS마트와 GS수퍼마켓 식품매장 내에 떡볶이, 어묵, 국수 등을 구입해 현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간이음식점을 설치,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이와 같은 간이음식점을 쇼핑 도중 순대나 김밥 등을 먹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GS마트 송파점과 고양점 식품매장 내에 시범적으로 도입했으나 고객 반응이 예상보다 좋자 지난달까지 전국 14개 점포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간이음식점의 매출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GS리테일은 전했다.

GS마트 고양점과 송파점의 3-9월 간이음식점 매출을 조사한 결과 작년 동기보다 18.3％ 증가했으며 간이음식점 매출이 전체 조리식품 매출의 10％를 넘어섰다.

판매하는 음식의 종류도 초기에는 즉석떡볶이, 즉석어묵으로 제한됐으나 지금은 잔치국수, 만두, 핫바, 순대, 음료수로 늘었다.

또 간이음식점 덕분에 매장 내에서 포장을 뜯어 음식을 먹고 계산을 하지 않는 `무단 취식' 사례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창열 GS리테일 조리식품팀 과장은 "간이음식점은 매출이 높을 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음식을 먹은 뒤 여유롭게 쇼핑을 하게 만들어 객단가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