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체 세븐일레븐은 덴마크 맥주 업체인 하버(Harboe)와 손을 잡고 `필스너'(Pilsner)와 `레드'(Red)를 직수입, 13일부터 수도권 1100여개 매장에서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이들 제품을 우선 수도권 매장에서 시범 판매한 뒤 내년 초 전국 1870개 매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하버맥주는 1883년에 설립돼 현재 덴마크, 독일, 노르웨이, 에스토니아에서 유통 중이며, 주조장은 독일에 있다.

이번에 들여오는 필스너(Pilsner)는 체코의 필젠(Pilzen) 지방에서 1842년 생산된 세계 최초의 황금색 맥주로, 현재 우리가 흔히 마시는 라거맥주의 원조로 알려져 있다. 또 레드(Red)는 맥아를 볶는 과정을 달리해 붉은 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수입맥주 매출이 2006년 19.5％, 2007년 24.8％, 올해 8월말 현재 26.5％로 계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필스너와 레드를 직수입하게 됐다"며 "이번 직수입을 시작으로 해외 벤치마케팅을 통해 차별화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