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아 美 쇠고기 `불매-판촉' 맞붙어

  • 등록 2008.09.03 17: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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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과 판촉행사가 도심 곳곳에서 열려 시민들의 `장바구니 마음'을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광우병 안전지대 국민네트워크는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동 축산물 도매시장 인근의 한 아파트 단지 정문에서 "미국산 쇠고기는 사지도, 팔지도, 먹지도 말자"고 주장하며 `추석맞이 미국산 쇠고기 집중 불매 캠페인'을 벌였다.

이 단체는 축산물 도매시장과 인근 마장역 주변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조상님 제사상에 광우병 쇠고기 올리지 말자' 등의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나눠주며 미국산 쇠고기 불매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국민네트워크는 "오는 9일 대형마트 앞에서 불매운동을 하고 추석 연휴 바로 전날인 12일은 기차역이나 터미널에서 귀향객을 상대로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수입육협회와 미국육류수출협회(USMEF)는 추석을 맞아 4∼13일 한국수입육협회 회원사 직영 매장에서 미 쇠고기 판촉 및 시식 행사를 진행한다.

이들 협회는 행사에서 미국산 LA갈비, 윗등심, 양지 등의 부위를 판매하고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시식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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