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값싼 유전자변형작물(GMO) 옥수수를 거부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으나 GM을 생산하지 않는 중국산 옥수수 100만톤을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브라질 정부는 최근 2003년 3월까지 약 100만톤 의 옥수수 부족을 예상해 옥수수 수입을 결정하면서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는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대신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및 우루과이로 구성되는 남미공동시장(MERCOSUR)에 역외 공통관세가 적용되는 중국 옥수수 수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은 과거 10년 동안 값싼 국내산 옥수수 사료에 의존, 닭고기를 생산해 3.3배의 수출증가를 가져왔으나 2000년, 2001년 기록적인 풍작으로 옥수수 가격이 하락하자 생산자가 옥수수 대신 수익성이 높은 대두를 전환하면서 옥수수 부족현상이 발생했다.
브라질 정부는 아르헨티나로부터 무관세로 GM 옥수수를 수입할 수는 있지만 GMO의 생산, 판매, 수입이 일체 금지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산 옥수수를 수입하기로 한 것, 브라질 당국은 남미공동시장에 중국 옥수수 수입에 대한 역외 공통관세 (9.5%)의 적용 중지를 요청하였고, 2월말까지 수입량 60만톤에 대해 2% 관세 적용을 동의 받았다.
GM 옥수수 수출국인 아르헨티나는 처음에는 브라질의 요청을 거부하였으나 브라질이 남미공동시장이 동의하지 않는 경우 일방적으로 수입관세를 제로로 한다고 주장이 있어 결국 동의하였다.
푸드투데이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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