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범 박사의 四象체질의학 - 성격과 심성으로 체질을 구별하는 법

  • 등록 2003.02.03 09: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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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과 심성으로 체질을 구별하는 법

김수범 박사 | 우리한의원 원장

사회적 위치, 성장환경, 스트레스 등에 의해 성격 형성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사람을 사귀는 일 만큼 까다로운 일은 없을 것이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속담은 사람의 심성이나 성격을 파악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단적으로 대변해준다.

그래서 간혹 사람을 알려면 “술을 마셔보라”고 충고하는 사람도 더러있다.

그러면 왜 그리도 사람의 본질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것일까?
본래 성격은 그 사람의 주관과 말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본다. 그러나 성격은 사회적 위치, 가정, 성장 환경, 주위 환경, 정신적 스트레스와 병의 유무 등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 본질을 파악하기가 쉽지않다.

임상적으로 볼 때도 환자의 병색이 얕을 때는 성격과 심성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병이 나거나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본성이 드러나 체질 진단이 상대적으로 쉬워진다.

이와 관련된 이제마 선생의 일화도 있다. 하루는 선생이 어느 처녀를 치료하려고 하는데 체질을 알 수 없어 적지 않이 고민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갑자기 여자의 옷을 벗김으로써 반사적으로 하는 행동을 관찰해 체질을 감별했다는 일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렇듯 사람의 성격과 심성은 베일에 싸여 있는 비밀과도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각각의 체질이 갖고 있는 본모습은 어떤 것일까?
이제마 선생이 저술한 ‘동의수세보원’의 성명론에 따르면 태양인은 사무에 능하고 소양인은 교우에 능하다고 했다.
태음인은 당여에 능하고 소음인은 거처에 각각 능하다고해 각 체질의 본래 성격과 심성을 특징짓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각 체질별 심성을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태양인의 심성
태양인은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잘 사귄다.
무슨 일이든 마음에 오래 담아두지 않는 점과 매사를 막힘없이 시원스럽게 처리하는 강한 추진력이 태양인의 강점이다.
그런 반면 남을 무시하거나 제멋대로 행동해 사회 적응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태음인의 심성
태음인은 사회생활에 가장 안성맞춤형이다. 어떤 상황에도 적응을 잘하고 일단 시작한 일은 끝까지 마치는 성취력이 있다.

또 무슨일이든 꾸준하게 하고 매사를 신중하게 처리한다. 이해력 또한 풍부하다.

그러나 게으른 점이나 보수적이고 욕심이 많은 점 등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소양인의 심성
창의력이 뛰어난 소양인은 아이디어 뱅크라 할 정도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잘 내놓는다.

마음이 강직하고 열성적이며, 봉사정신 또한 남다르다. 그 대신 마무리가 부실하고 가정이나 개인적인 일은 등한시하는 단점이 있다.

또한 일면 경솔하고, 실질적인 면보다는 남에게 과시하고 장식하는 것을 좋아해 실속이 없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소음인의 심성
소음인은 매사에 꼼꼼하고 야무지며 원칙에 충실한 체질이다. 성격적으로 여성적인 면이 많아 온순하고 다정다감하며 친한 사람과는 잘 뭉친다.

그런 반면 적극성과 활동성이 떨어지며, 편안하고 안일한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또한 한번 상처를 받거나 기분 나쁜 일을 당하면 오랫동안 잊지 못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으로 변할 가능성도 많다.
푸드투데이 김수범 박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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