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먹은 초·중생 150명 식중독 증세

  • 등록 2003.01.29 18: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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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보건소, 황색포도상구균감염여부 정밀검사

교회캠프에 참가한 초등학생과 중학생 150여명이 집단으로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9일 현재 경기도 광주보건소에 따르면 경기도 광주시 광림수도원에서 열린 서울.인천지역 12개 교회 합동 어린이캠프에 참가했던 초.중학생 1천 50명 가운데 90여명이 28일 밤부터 복통·구토·설사 등의 식중독 증세를 보여 분당 제생병원과 메디피아의원, 광주 오포의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사결과 이날 정오까지 병원을 찾은 식중독 증세 환자는 새벽4시부터 제생병원 82명, 메디피아의원 13명, 오포의원 65명으로 총 150여명이 치료를 받고 돌아가거나 치료중인 걸로 파악됐다.

이들은 전날 점심으로 돈가스와 스프, 간식으로 불고기 햄버거, 저녁으로 갈비탕과 떡볶이 등 수도원측이 제공한 음식물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먹은 음식물 가운데 일부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남아있는 햄버거와 돈가스 등을 수거, 도(道)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한편 수도원측은 보건당국의 검사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학생들이 추운날씨와 주거 환경변화에 의해서 복통이나 설사가 발생할 수 있고 음식은 충분히 익혔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건소 관계자는 “돈까스에 식중독 원인균 중 하나로 전염성이 없는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정밀검사 결과는 5~6일 뒤에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살모넬라균과 달리 고열에도 쉽게 파괴되지 않으며, 음식을 만들고 포장하는 사람들의 손에 묻어 옮겨지는 경우가 많다.
푸드투데이 이종건 기자 fost@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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