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네슬레, 해태음료와 업무제휴

  • 등록 2008.05.14 1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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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네슬레가 국내 직접 유통망을 갖춘 해태음료와 손잡고 국내 커피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네슬레는 업무제휴에 맞춰 출시한 커피음료(RTD, Ready-to-Drink) 신제품을 내세워 2011년까지 커피시장 점유율을 2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국네슬레는 1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이삼휘 대표와 김준영 해태음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 업무제휴 조인식과 커피음료 신제품 출시행사를 열었다.

양 사는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커피 사업부문에서 제품개발과 생산, 유통, 판매 등 전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네슬레는 커피제품 전체를 해태음료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고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노하우 등을 공유하게 된다. 해태음료는 이와 함께 '네스카페' 캔커피 제품의 생산도 맡게 됐다.

국내에 직접 유통망을 보유한 음료회사는 롯데칠성과 해태음료, 한국코카콜라 등 3개사인데 한국 네슬레는 이번 업무제휴로 해태음료의 전국 42개 지점망과 900명에 달하는 세일즈 인력을 활용할 수 있어 판매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해태음료도 유통 마진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인 네슬레의 제품 개발력과 마케팅 능력을 제공받아 차나 탄산음료에 비해 취약했던 커피음료 부문에서 노하우를 쌓을 기회를 얻게 됐다.

한국네슬레는 해태음료와의 업무제휴로 현재 9% 수준인 국내 커피음료 시장 점유율을 향후 2-3년 내에 2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네슬레는 이를 위해 성장성이 높은 고급 제품 시장을 겨냥, 프리미엄 커피 제품 '네스프라페(Nesfrappe)'를 내놓고 젊은 고객층을 주 타깃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 제품은 고급 아라비카 원두로 추출한 커피와 우유 외에 인공색소나 커피향을 첨가하지 않았으며 무균 상태에서 멸균용기에 내용물을 넣는 어셉틱(Asceptic) 시스템을 이용, 내용물 변질을 막아 커피 본연의 향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고 한국네슬레는 설명했다.

한편 국내 커피음료 시장은 작년 기준으로 35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며 이중 70%가 캔커피, 나머지 30%는 상대적으로 고급화된 컵과 병, 페트병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이진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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