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적대적 M&A ‘곤욕’

  • 등록 2008.04.25 10: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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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적대적 M&A 공격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샘표식품·서울식품공업 등 중견기업들이 그 대상이다. 이들은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지분을 확보해 다소 느긋한 입장이면서도 언제 닥칠지 모르는 적대적 M&A에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샘표식품은 지난 2006년에 이어 또다시 사모펀드인 마르스 1호의 공격을 받고 있다.

이에 샘표 박진선사장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마르스 1호가 주식 공개매수 등을 통해 경영권을 위협하고 있지만 우호지분이 자신이 경영을 맡도록 도와주고 있어 마르스 1호의 공개 매수는 성공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마르스 1호는 순수 국내 자본으로 구성된 사모펀드인데 외국계 사모펀드의 악습을 따라하는 것과 안타깝다며 중소기업의 취약한 상황을 이용해 주식 공개매수라는 극단적 방법까지 동원해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다행히 마르스 1호는 공개매수를 통해 주식 8만9511주를 사들였으나 당초 목표치인 89만305주 매수에는 실패해 31.98%의 지분을 확보하는데 그쳐 샘표의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되게 됐다.

서울식품공업도 소위 슈퍼개미로 불리고 있는 경규철, 경대현씨 부자의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경규철씨는 칸소프트란 회사의 최대주주이며 경대현씨는 서울식품에 중역을 지낸것으로 알려진다.

이들 부자는 지난 2004년에도 서울식품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한 뒤 주가를 부양해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기기도 했다.

현재 서울식품의 최대주주는 서성훈대표로 15.51%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고 경씨부자는 코스닥 상장사인 CTC를 앞세워 지분 확보율은 서대표보다 많은 16.56%를에 달한데다 지난 23일에는 가재형씨외 8명의 이사가 임시주총 소집허가 소송을 제기해 경영권과 관련한 어떤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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