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協 "광우병 쇠고기 수입 철회하라"

  • 등록 2008.04.24 16: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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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우협회는 24일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는 국민 건강을 담보로 한 한미 쇠고기 협상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후 1시께 전국 각지에서 모인 7000여명(경찰 추산)의 축산농민들은 "4.18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협상은 미국 압력에 굴복한 굴욕협상"이라며 "정부는 광우병 위험이 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하고 협상 전면 무효화를 선언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협상 이후 정부가 축산농가를 위한 대책이라며 내놓은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확대, 쇠고기 이력추적제 시행 등은 전시용 대책에 불과하다"며 "정부는 송아지 가격안정제 기준가격 상향, 소득보전 직불제, 쇠고기 수입관세의 목적세화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광우병 위험이 높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축산농민의 문제 이전에 국민건강의 문제"라며 "한나라당은 쇠고기청문회에 즉각 동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일부 농민들은 '오늘은 한우가 죽은 날'이라며 상복을 입고 집회에 참석했으며 전국 한우협회 지부장, 축협.농협 조합장들이 연단에 올라 농민들에게 사죄의 절을 하기도 했다.

농민들은 오후 3시 40분께 집회를 마치고 해산했으며 농민 대표들은 항의서를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했다.

이날 집회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검거조와 취재지원팀을 포함, 경찰 4000여명이 배치됐으나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푸드투데이 이진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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