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항염 기능 담배.배추 개발

  • 등록 2008.04.24 12: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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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시아닌(anthocyanin) 색소가 발현돼 보라색을 띤 담배와 배추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은 유전형질 전환을 통해 항산화와 항염, 함암 기능이 우수한 천연 안토시아닌 색소를 대량 함유한 담배와 배추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원은 옥수수와 애기장대에서 안토시아닌 생산을 조절하는 유전자 2종을 선발, 생명공학 모델 식물로 많이 활용되는 동시에 안토시아닌 색소를 지니지 않은 식물인 담배에 이식한 결과 '시아니딘 루티노사이드' 형태의 안토시아닌 색소 대량 발현에 성공했다.

시아니딘 루티노사이드 형태의 색소는 특히 항암과 시력개선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연계에서는 검은색 딸기인 블랙베리에 많이 함유돼 있다.

연구원은 블랙베리 생체 1㎏의 안토시아닌 함유량이 75∼700㎎인 반면 유전형질 전환 담배 생체 1㎏에는 블랙베리의 최소 7배인 약 5g의 색소가 함유돼 있어 이를 정제할 경우 고기능성 천연 식품 첨가제와 천연색소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담배에 이어 연구원은 국내 소비가 많으면서 안토시아닌을 지니지 않은 배추에 유전자를 이식한 결과 마찬가지 색소를 함유한 배추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 배추가 상품화될 경우 건강 기능성 김치의 재료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식용을 위해서는 유전형질 전환작물의 여러 안전성 검증을 거쳐야하기에 붉거나 보라색을 지닌 배추김치를 식탁에서 만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이시명 연구사는 "식물체의 산도(pH)에 따라 안토시아닌은 붉은색이나 보라색, 검은색 등으로 발현되는데 최근 자연계의 안토시아닌의 다양한 건강 기능성이 입증되면서 국내외 연구진들의 색소 대량 발현 연구가 한창 진행중"이라며 "이번에 안토시아닌을 지닌 담배가 상용화될 경우 대표적인 인체 위해 작물이 건강 기능성 작물로 되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최선미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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