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시.군이 지역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를 잇따라 개발하고 관내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의 판촉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22일 충남도와 시.군에 따르면 이날까지 관내 16개 시.군 가운데 아산시를 제외한 15개 시.군이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마쳤다.
금산군의 경우 최근 금산(錦山)의 순 우리말인 '비단뫼'를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로 확정하고 딸기와 깻잎, 배 등 9개 품목에 붙여 판매하고 있으며, 예산군은 조선시대 초 대흥면 동서리에 살았던 이성만, 이 순 형제의 우애를 특성화한 '의좋은 형제'란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쌀과 사과, 쇠고기 등의 판촉에 활용하고 있다.
태안군은 맨 처음 열리는 열매란 뜻의 순 우리말인 '꽃다지(kkotaji)'를 공동브랜드로 선정하고 이의 이름과 디자인을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과 마늘, 고추 등의 판촉에 활용하고 있으며, 홍성군은 하늘이 내린 사랑스런 내포지역이란 뜻의 '내포천애'란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사용 중이다.
이와 함께 서천군은 '서래야'를, 청양군은 '칠갑마루'를, 연기군은 '행복한 아침'을, 논산시는 '예스민'이란 공동브랜드를 지난해 각각 확정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에 부착해 판매 중이다.
이밖에 천안시(하늘그린.흥타령쌀)와 공주시(계룡산 맑은 물에), 보령시(만세보령), 서산시(행복한 서산), 계룡시(신도안), 당진군(해나루), 부여군(굿뜨래) 등도 2005년을 전후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를 개발 사용 중이다.
시.군 관계자들은 "우수 농특산물에 공동브랜드를 부착 판매하면 해당 농특산물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적재산권 확보를 통해 다양한 수익사업도 기대할 수 있다"며 "공동브랜드가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농특산물의 생산과 가공, 유통 등 모든 단계를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양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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