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음료시장이 다양한 소재로 무장하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특히 여름이 다가오면서는 더위에도 알맞다는 컨셉을 잡고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차음료시장은 지난 2006년 1700억원대에서 지난해에는 3000억원대로 무려 40% 이상이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전통 음료업체외에 유업체, 건강전문업체 등도 명함을 내밀며 시장의 볼륨을 더욱 키울 태세다.
남양유업은 혼합차 음료 ‘17차’의 인기를 ‘5블랙티’로 이어갈 움직임이다. 5블랙티는 원명이 ‘내몸에 올바른 5블랙티’로 지난 1월 출시됐다.
이 제품은 체지방을 감소시켜주는 궁정보이차와 검은콩, 흑미, 백호우롱차, 결명자를 주원료로 0칼로리라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인공향을 사용치 않고 천연차만의 맛을 내 깔끔함이 더운 여름에 마시기에도 적당하다. 남양유업은 17차와 5블랙티를 묶어 올해 음료 매출을 2500억원대로 늘려 잡고 있다.
건강전문기업 이롬은 ‘로즈차’로 승부수를 띄웠다. 로즈차는 이슬차, 커피차에 이어 민들레영토와 공동으로 만든 3번째 작품이다.
이 제품은 핑크로즈버드와 장매열매인 로즈힙, 히비스커스가 어우러져 은은한 장미향이 젊은 취향에 맞는다. 또한 장미를 그려넣은 패키지는 여름에 여성들이 들고 다니면서 마시기에도 그만이다.
회사측은 소비자 조사결과 테스트대상 70%가 구매 의사를 보였다며 겨울, 여름은 물론 사시사철에 맞는 음료로 인기가 예상된다고 기대하고 있다.
음료의 지존 롯데칠성은 우전차를 함유한 녹차음료 ‘봄녹차 비오기전에’를 출시하며 녹차음료시장의 재현을 꿈꾸고 있다.
이 제품은 야생상태의 다원에서 자란 찻잎을 저온에서 서서히 우려내 쓴맛이 적고 녹차 본연의 은은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며 100% 국산 녹차 추출액으로 만들어 믿을 만하다.
특히 무균생산라인인 어셉틱 생산라인에서 생산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식품안전에도 적격한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차음료 하면 겨울철 음료 많이 인식되어 왔지만 차음료가 대중화되면서 여름에도 갈증을 해소하는 음료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며 “올들어 이같은 추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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