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업계 "올것이 왔다"

  • 등록 2008.04.16 16: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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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대책 마련 업계차원 공동 대응 모색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북.전남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발생하면서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이 일자 치킨 및 닭고기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BBQ치킨의 14, 15일 판매량은 AI가 발생하기 전인 2주 전보다 8% 가량 줄었다.

교촌치킨도 최근 매출액이 2주 전과 비교해 20% 정도 감소했다. 페리카나치킨도 10% 가량 매출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주 매출액 감소분이 5% 내외인 것과 비교해 점차 늘어나기 시작한 것.

치킨업계는 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이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 중이다.

BBQ치킨 관계자는 "조만간 양계업계, 닭고기 가공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대책을 마련해 관련 업계 전체가 공동대응할 계획"이라며 "AI 바이러스는 섭씨 75도 이상에서 5분 이상 조리하면 죽기 때문에 닭고기 섭취가 안전하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에서도 닭고기 판매량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전북 김제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처음 전해진 3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생닭의 하루평균 매출이 평소 대비 10% 줄었다.

이어 주말인 12-13일의 경우 생닭 매출이 전월 대비 최고 30%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산돼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롯데마트도 AI 발생 초반 1주일간에는 생닭 매출이 평소 대비 10% 가량 줄어든 데에 그쳤으나 최근 일주일간에는 14%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경기도까지 확산됨에 따라 생닭 판매량이 크게 줄기 시작했다"며 "계속해서 확산이 지속되면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진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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