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쇠고기, 정상회담전 실무협의"

  • 등록 2008.04.14 17: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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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쇠고기 문제가 양국 정상회담의 의제가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장관은 14일 오후 남호경 한우협회장 등 축산.농민단체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금 협상은 대통령 방미 선물 아니냐"는 지적에 "그렇게 (선물이라고) 볼 필요는 없다. 국가간 현안이 있으면 국가 영수들이 토론할 수 있고, 사전에 실무적으로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남 회장과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 한도숙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김동환 대한양돈협회장 등은 사전 약속없이 과천 청사 농식품부를 방문, 장관을 면담하고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한미 쇠고기 협의에 대해 항의했다.

이들은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에만 정신을 쏟아도 힘겨운 이 시점에 굳이 총선이 끝나자마자 서둘러 쇠고기 협상을 할 필요가 있느냐"고 지적하며 "오늘(14일)로서 협상을 중단하라"고 정 장관에게 요구했다.

남 회장은 "다른 것을 얻기 위해 축산업을 포기하는 정부의 행태를 참을 수 없다"며 "더구나 일본 등의 경우 미국산 쇠고기 재개 움직임이 없는데 우리만 앞장서 미국산 쇠고기를 개방하려는 것은 정치적 이유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은 "장관에게 현재까지 협상 상황을 물었으나 구체적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앞으로 협상 결과 등을 지켜본 뒤 대응 수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이진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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