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쥐' 여부 어떻게 가리나

  • 등록 2008.03.28 1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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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채소가공품에서 발견된 '생쥐' 추정 이물은 어떤 단계에서 혼입된 것일까.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미국산 냉동 유기농 채소가공품에서 생쥐로 보이는 이물이 발견됐다고 공개하고 조직검사 등을 통해 이물의 정확한 정체와 혼입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우선 조직검사를 실시해 이물이 과연 생쥐가 맞는지 아닌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언론에 공개된 이물은 육안으로는 '생쥐'가 분명해 보이지만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생쥐가 맞다면 과연 이 쥐가 어느 단계에서 혼입됐는지를 확인하는 게 다음 과제다.

식약청은 생쥐의 원래 서식지를 파악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며 필요하다면 생쥐의 위 내용물도 분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미국 현지 업체에 기존에 유사한 소비자 불만 사례가 접수된 바가 있는지, 업체의 시설이 설치류 대비 시설이 돼있는지도 점검할 부분이다.

이를 위해 식약청은 현지 실사를 검토하고 있지만 외국 업체의 협조가 쉽지 않아 우선 수입업체를 통해 정보를 입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품을 수입한 코스트코리아는 현지로 감사팀을 급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조사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생쥐 추정 이물의 '국적'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직검사만 하더라도 1주일 이상이 소요돼 최종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외국 업체의 협조를 얻어 조사를 실시해야 하는 만큼 단시간에 경위를 파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종호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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