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가 인상 소재식품에 큰 타격

  • 등록 2008.03.21 1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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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산업연 ‘애그플레이션 보고서’서 주장

국제 곡물가격이 인상되면 실제 식품가격은 얼마나 오를까.

이같은 물음에 답이 되는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철민 부연구원과 산업연구원 이진면 연구원이 최근 공동으로 발간한 ‘애그플레이션이 식품시장과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가 주인공.

산업연관모형을 이용해 추정한 이 보고서에서는 국내 식품가격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밀, 옥수수, 콩 가격을 중심으로 식품가격 인상률을 추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밀의 국제가격이 30%, 50%, 100%로 변동할 경우 가장 영향이 큰 부문은 제분으로 17.7%, 29.7%, 59.4%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또한 밀가루를 주원료로 이용하는 빵, 과자 및 국수류는 1.4%, 2.3%, 4.5% 정도의 파급효과가 나타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콩의 국제가격이 30%, 50%, 100%로 변동시에는 유지 및 식용유가 7.4%, 12.3%, 24.6%로 식품산업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예상보다 가격 인상폭은 적다는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콩 가격 변동에도 불구하고 유지 가격 변동폭이 높지 않은 것은 콩 이외에 옥수수, 해바라기 등 다양한 원료가 유지류의 원자재로 이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옥수수 국제가격이 30%, 50%, 100%로 변동할 때는 전분 및 당류에 영향이 가장 컸다.

이 부문의 파급 영향은 10.9%, 18.2%, 36.3%를 보였다. 여기에는 옥수수전분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다음으로는 육류 및 육가공품, 낙농품 등이 옥수수 가격상승에 따른 사료가 인상 여파를 간접적으로 받고 있으며 유지 및 식용유 부문은 가격 영향율이 0.8%, 1.3%, 2.6%로 각각 나타났다.

보고서는 밀, 콩, 옥수수 등 곡물의 국제가격 변동은 이들을 원료로 이용하는 식품의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수입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국내 농산물의 이용도를 증대시키는 등 식품산업과 농업의 연계 강화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드투데이 이진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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