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농식품 중동시장 수출‘물꼬’

  • 등록 2008.03.21 1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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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에서 생산된 친환경 우수 농식품이 중동시장 수출 물꼬를 텄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2008두바이식품박람회에서 인삼팽이버섯을 생산하는 ‘초성농산’ 등 전남도내 3개 업체가 참가해 61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남 농식품의 중동시장 첫 진출일 뿐 아니라 당초 목표액 30만달러 보다 2배 이상 초과 달성한 것이어서 향후 농식품 수출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남지역에서 초성농산을 비롯 면류를 생산하는 ‘범우’ 양파음료 업체인 ‘현대영농조합법인’ 등 3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중 초성농산이 48만6000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범우는 8만5000달러, 현대영농조합법인은 4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특히, 인삼팽이버섯, 인삼새송이버섯은 신개발 기능성 버섯으로 현지에서 높은 관심과 인기를 보여 앞으로 기능성 친환경 고품질 농식품 수출 전망을 밝게 해줬다.

농식품 수출의 불모지였던 중동시장에서 이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그동안 전남도가 중동시장 예비조사를 통해 현지에 없는 신상품을 발굴하고 고급식품매장이나 고급식당 유통을 목표로 한 고품질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박람회 기간 중 시음.시식회 마련, 발굴 바이어와의 사전 연락.홍보 등 치밀한 준비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농수산물유통공사 등과 공동으로 중동 시장조사를 벌인 결과 저가의 양송이, 느타리버섯 위주로 유통되고 있어 새송이 버섯에 대해선 거의 알지 못하고 있었고 더욱이 현지에서 한국의 인삼제품에 대해서 호감을 갖고 있어 인삼성분이 결합된 새송이 버섯의 시장성을 확인했다.

또, 중동인들은 음식 부재료로 양파를 많이 섭취하고 있으나 양파를 음료로 하는 제품은 없었던데다 중동은 풍부한 열대과일로 과일주스 시장은 포화상태지만 양파음료를 과일주스 제품이 아닌 기능성 제품으로 적극 홍보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전남도 친환경 기능성 농식품의 가격경쟁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품질이 우수해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면 충분한 수출 확대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두바이 고급호텔 등에서 전남 농식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현재 두바이에 400여개의 고급호텔이 운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남 농식품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를 가능성을 보여줬다.

양복완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애그플레이션(agflation)에 따른 곡물가격 폭등 및 FTA체결 다변화 상황에서 농식품 수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생물센터 등과 연계해 친환경 기능성 농수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전남 농식품의 품질 고급화와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이번 박람회에서 발굴한 중동지역 바이어를 지속 관리해 올 7월께 중동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계획하고 있는 무역교류단 파견시 최대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고, 4월에 참가하는 싱가폴박람회에서도 전남지역 농수식품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푸드투데이 조순익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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