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르몬 제어로 비만.당뇨병 치료

  • 등록 2008.03.17 09: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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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호르몬의 분비량을 제어해 비만이나 당뇨병 치료가 가능하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이상기) 재생의학연구센터 유 권 박사팀은 신경 호르몬의 일종인 `신경펩타이드(sNPF)'가 인슐린 유전자를 조절, 세포 개체와 조직의 크기 등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신경펩타이드는 식사 시기나 감정의 조절 등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호르몬으로 알려졌으나 이번에 인슐린 유전자를 조절하는 상위 물질로 새롭게 증명되면서 당뇨, 비만 등의 치료에 새로운 접근이 가능하게 됐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 초파리와 포유류 동물세포를 이용했는데, 신경펩타이드의 발현을 억제시킨 초파리의 크기가 정상의 것에 비해 23% 감소했고 지질세포의 크기 또한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경펩타이드에 의한 인슐린 유전자의 증감은 개체와 세포 조직의 크기뿐만 아니라 혈당 대사도 조절, 신경펩타이드 발현을 억제시킨 초파리는 정상에 비해 수명이 20% 증가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유 박사팀의 이번 연구는 충남대 의과대 권오유 교수팀, 건양대 의과대 이준행 교수팀과 공동으로 이뤄졌으며 세포생물학 연구 분야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 16일자 인터넷판(현지기준)에 게재됐다.

유 권 박사는 "신경펩타이드를 통한 인슐린 유전자 조절 기전은 초파리 뿐만 아니라 포유류 동물세포에서도 같은 원리로 작용했다"며 "비만 조절과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접근 방법인 동시에 노화와 수명연장 연구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최선미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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