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을 살리는 다이어트 여행

  • 등록 2008.03.10 11: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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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빼기 위해서는 먼저 몸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하는 한의사 이유명호의 살풀이 가이드를 담았다.

저자 이유명호는 사람은 없고 살만 있는 세상의 살 빼기 책들을 보며 분노한다.

기술과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여자들을 지배하는 세상에 분노한다. 몸의 주인은 바로 내가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여성의 외모를 이력서로 취급하는 현실에 굴복해서 살을 빼야 하는 것에는 반대하지만 인권과 건강을 배려한 다이어트는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영혼의 허기와 결핍은 음식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분노를 풀어내는 대신 자기 처벌과 혐오감에 빠지면 섭식장애가 일어난다고, 감정의 갈등을 음식과의 전쟁으로 만들지 말라고 끈질기게 설득한다.

저자는 살은 원수덩어리나 내쫓아야 할 식객이 아니라 함께 고생해 온 존재임을 알라고 강조한다.

"지금까지 미워하고 혐오하던 자신의 몸에게 말을 걸어라. 고맙다고 인사도 하고 잘 보살피겠다는 다짐도 하라. 건강을 찾게 도와달라는 부탁도 하라. 엉뚱하게 헤매지 말고 자신을 살피는 데서 시작하라. 살풀이를 원한다면 말로 먼저 감사함을 표현하라, 세상의 시선에 휘둘리며 우왕좌왕 하지 말라"고 그녀는 단호하게 말한다.

저자는 다이어트를 위해 약이나 단식원 등에 의존하지 않고도 누구나 혼자의 힘으로 살을 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그 방법 중 하나로 머리 속에 들어 있는 입맛 프로그램을 바꿀 것을 제안한다.

피자가 먹고 싶을 때는 고칼로리의 토핑과 치즈 대신 배추부침을 떠올리고, 라면이 먹고 싶을 때는 저급 기름에 튀겨낸 수입 밀가루 면발을 생각하며 이를 잔치 국수로 대체한다.

초콜릿이 먹고 싶을 때는 배나 무를, 커피믹스가 그리울 때는 구수한 결명자차 등을 생각하며 음식 감정을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 한 권을 정독할 수 없다면 다이어트 족집게 공짜과외만 외워둬도 도움이 될 듯하다.

식사는 세끼 절반만 규칙적으로 하기, 고기는 작은 조각으로 먹기, 작은 숟가락 쓰기, 싱겁게 먹기, 깨끗한 물 수시로 마시기 등 실천하기 어렵지만 꼭 지켜야 할 식습관 가이드 10가지를 들었다.

도서출판 이프 펴냄 / 이유명호 지음 / 247쪽 / 1만1000원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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