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고추장 등 한국 우주식품이 러시아 국립과학센터(SSCRF)산하 생의학연구소(IBMP)로 부터 우주정거장에서 먹을 수 있는 국제 우주식품으로 인정됐다.
과학기술부,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한국에서 개발된 10개 식품이 국제우주식품으로 적합하다는 최종 인증을 통과하고 인증서를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이번에 통과된 우주식품중 볶은 김치, 고추장, 된장국은 대상, 홍삼차는 한국인삼공사, 녹차는 보성군, 밥은 오뚜기와 공동 개발했다. 또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CJ와 감치, 농심과 라면, 이롬과 생식바, 동원과 수정과를 각각 공동 개발했다.
이번에 인증 받은 제품들은 지난해 10월초 러시아 우주국에 인증시험을 의뢰하여 같은해 11월 예비시험과 51동안의 저장시험을 거쳤으며 올 1월 최종적으로 종합 인증시험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평가는 러시아 생의학연구소의 주관하에 산하 3개 연구기관이 참여하여 약 100일간에 걸쳐 미생물학적 성분분석과 온도 변화, 환경변화에 대한 우주식품의 저장성 평가 등 다각적인 평가를 수행해 통과함으로서 국내 식품기술의 우수성도 알렸다.
러시아 생의학연구소 인증 책임자인 아그리브 박사는 "한국우주식품은 미생물학적 성분평가와 장기간 저장성 평가에서 매우 뛰어난 결과를 나타냈다"며 "단 한번의 실패없이 인증을 통과한 사례를 처음"이라며 한국우주식품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했다.
푸드투데이 이진희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