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식품 수출이 10% 정도 늘었다.
12일 농림부에 따르면 2007년 농식품 수출액은 모두 25억3180만달러로 2006년의 23억430만달러보다 9.9% 증가했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24억5000만달러를 3% 정도 웃도는 규모다.
채소, 인삼, 김치, 과일, 돼지고기 등 신선 농림축산물 수출이 5억3550만달러에서 5억9710만달러로 11.5% 늘었고, 간장, 된장, 면류 등 가공 농림축산물의 경우 17억6880만달러에서 19억3470만달러로 9.4%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34%이상 급증한 배를 비롯해 과일류가 47.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화훼류 수출액도 백합(63.5%), 심비디움(120%) 등의 호조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43.8% 증가했다.
김치의 경우 주력시장인 일본 이외 미국, 대만, 홍콩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면서 7.1% 늘었다.
그러나 파프리카를 비롯한 채소류는 수입국들의 안전 규제 강화와 고유가에 따른 생산 감소 등으로 오히려 9.4% 줄었다.
수출 대상국별로는 2, 3위 시장인 미국과 중국 수출이 각각 6.9%와 13.5% 성장했고, 러시아(15.4%), 대만(12.4%), 아세안(16.0%) 등으로의 수출도 크게 늘었다.
반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일본 수출은 원화 절상, 잔류농약 검사기준 강화 등의 영향으로 0.8% 뒷걸음질쳤다.
농림부 관계자는 "고유가와 원화 절상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국내 농가 및 업체들의 철저한 품질관리 등에 힘입어 농식품 수출 증가율이 과거 3년간 평균인 6.8%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푸드투데이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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